청와대와 여권 관련 수사를 지휘해온 차장검사들이 전원 교체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방지청장으로 가면서 사실상 좌천 인사를 당한 건데요. <br /> <br />중앙지검 2차장과 3차장은 각각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했고요. <br /> <br />서울동부지검 차장은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을 맡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요직에 있던 이른바 '윤석열 사단'도 뿔뿔이 흩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국정농단 사건 당시 특검팀에서 윤석열 총장과 손발을 맞췄던 중앙지검의 신자용 1차장은 부산으로 가게 됐는데요. <br /> <br />이른바 '상갓집 항의 사건' 당사자인 양석조 대검 선임연구관도 대전고검 검사로 밀려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이들이 물러난 곳은 민생수사를 담당하는 형사부 출신들이 자리를 채웠습니다. <br /> <br />중앙지검에 새로 오는 신임 차장검사 가운데 3명은 모두 과거에 우수 형사부장으로 선정된 적이 있는데요. <br /> <br />특히 청와대 관련 의혹을 담당하는 신임 2차장에는 과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기소했던 이근수 부장검사가 발탁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조국, 추미애 전·현직 장관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 핵심 보직에 오른 점도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조 전 장관을 도우며 검찰개혁위원회 부단장을 맡았던 이종근 인천지검 2차장은 서울남부지검 1차장으로 갔고요. <br /> <br />추 장관의 인사청문회 준비 참여했던 김태훈 중앙지검 형사5부장은 검찰 인사와 예산을 관리하는 법무부 검찰과장으로 발령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흔히들 인사는 메시지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추미애 장관 표 후속 인사를 두고 '조직 쇄신 의지'를 보여준 것이다, '2차 대학살 인사'다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검사장급 인사에서 의견수렴 절차를 놓고 불거졌던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[jycha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12322495626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